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와 관련해 뒷좌석 선반에서 불이 시작된 모습이 담긴 기내 사진을 YTN이 처음으로 확보했습니다.
YTN이 확보한 당시 사진을 보면 승객들 머리 위 선반에서 붉은 화염이 일렁이고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사진에는 희미하게 항공기 좌석 29열이라는 표기가 보이고, 승객이 깜짝 놀라 발화 지점을 바라보는 모습도 담겼습니다.
앞서 승객과 승무원들은 여객기 후방 좌측 20~30번대 선반에서 발화가 목격됐다고 진술했는데, 이 진술이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을 통해 확인된 겁니다.
다만 선반 속 어떤 물체에서 불이 시작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
전문가들은 승객들 짐에 딸린 보조배터리나 전자 담배 등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.
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기내 사진은 화재 원인 규명에 핵심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, 수사기관들도 사고 조사에 활용할 방침입니다.
에어부산 측은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며 보조 배터리 화재로 단정할 순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.
YTN 백종규 (jongkyu87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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